무심사장기렌트카는 잊어 버려 :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10가지 이유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승용차 수는 왕성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수입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3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의 말에 따르면 요즘 1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승용차 수는 2016년 99만9천191대, 2013년 99만6천771대, 2011년 93만9천600대, 2012년 93만5천4대, 지난해 106만7천75대로 보여졌다. 이 중 수입차 등록 수는 2012년 15만578대, 2013년 15만7천181대, 2015년 13만2천772대, 2013년 18만8천313대, 전년 16만1천655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만 대구에서 5만3천310대의 국산차가 불어난 반면, 수입차는 8천733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근래에 8년간 국산차 등록 수가 3만1천89대 증가하는 동안 외제차는 3만6천796대 늘어났을 뿐이다. 국산차 증가세가 외제차 증가세의 2배에 가깝다.

특이하게 수입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20대부터 40대까지 외제차 등록 대수는 4천74대 불어난 반면, 같은 연령층 국산차 등록 대수는 거꾸로 6천891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산차 할부금 및 유지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뒤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승용차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뒤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비용들을 보증금으로 내면 자동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무심사장기렌트카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금액들이 줄어든다며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구매자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년 한국구매자원에 응시된 승용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9년(440건)에 비해 크게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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